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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나트륨의 체내 분포, 대사, 작용, 결필/과잉증, 섭취기준

by 픽원 2022. 9. 5.

1. 체내 분포

 

정상 성인의 체내 나트륨은 체중의 0.15~0.2%를 차지하며, 70kg 체중의 경우 약 105g 정도입니다. 체내 나트륨의 50%는 혈장과 세포간질액에 존재하고 골격에 50%, 10%는 세포 내에 존재합니다. 나트륨은 혈액에는 310~340mg/dL 수준이며 주로 나트륨이온으로 존재합니다. 나트륨은 염화나트륨(소금) 형태로 섭취되며, 소금의 40%가 나트륨, 60%가 염화이온입니다.

 

 

2. 나트륨의 대사

 

식품 중 나트륨은 대부분 소장에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능동수송에 의해서 흡수되며 섭취한 양의 95% 이상이 흡수됩니다. 소장의 나트륨 흡수는 포도당, 염소와 함께 흡수될 때 촉진됩니다. 흡수된 나트륨은 혈액을 통해 조직으로 가는데 혈액에 정상 수준 이상이면 여분의 나트륨은 배설됩니다. 

 

혈액의 나트륨 농도는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에 의해 정상으로 유지시킬 정도만 재흡수하고 나머지 섭취량의 약 90~95% 정도는 소변으로 배설합니다. 나트륨 섭취량이 많으면 나트륨 배설이 증가하며, 나트륨 섭취량이 적으면 나트륨 배설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절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알도스테론의 작용에 의합니다. 체내 나트륨 함량이 낮아지고 혈액량이 감소하면 알도스테론 분비가 촉진되어 나트륨의 재흡수가 높아지고 체내 나트륨과 수분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나트륨의 주된 배설 통로는 신장이지만, 소량은 대변과 땀을 통하여 배설됩니다. 땀의 나트륨 함량은 기온과 육체적 활동 정도에 따라 다르나 1L의 땀에 약 200mg의 나트륨을 함유합니다. 일부 나트륨은 뼈에 저장됩니다. 

 

 

나트륨의 주요급원 소금

 

 

3. 체내 작용

 

(1) 삼투압 유지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주요 양이온으로 세포외액의 삼투압을 유지하고 체액의 양을 조절하는 주된 성분입니다. 세포 내외의 삼투압은 나트륨이온과 칼륨이온이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칼륨은 세포 내 양이온으로 세포외액보다 30배 높고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주 양이온이며 주 음이온은 염소입니다. 세포내엑과 세포외액의 전해질 농도는 세포막과 나트륨의 능동수송 체계에 의해서 유지됩니다.

 

(2) 체액의 산/염기 균형

 

나트륨은 정상적인 pH의 유지를 돕는다. 나트륨이온은 체내에서 수소이온과 교환이 가능하며 염화이온, 중탄산이온과 함께 산/염기 평형 유지에 관여합니다.

 

(3) 신경과 근육의 자극 전달

 

신경에 자극이 가해지고 흥분이 전달되려면 활동 전압이 유발되어야 하는데 이는 나트륨이온의 세포 내 이동과 이에 따른 세포막 전위의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발생합니다. 세포막 전위의 일시적인 탈분극 상태가 재분극으로 다시 변화하면서 흥분은 신경세포들을 경유하여 전달됩니다. 나트륨이온은 근육에서도 전기화학적 자극을 전달하는 데 관여합니다. 세포막을 사이에 둔 이동은 나트륨 이온이 전자를 띠게 만들며, 이것에 의하여 근육을 수축하게 할 수 있고 전자전달이 일어날 수 있게 해 줍니다.

 

(4) 당질, 아미노산 흡수에 관여

 

소장 점막 세포에서 당질과 아미노산이 흡수될 때에는 나트륨-칼륨 펌프 기전을 함께 이용합니다. 나트륨은 영양소와 함께 세포막의 운반체와 결합해서 나트륨의 농도차에 따라 세포 안으로 영양소가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4. 결핍증과 과잉증

 

(1) 나트륨 결핍증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나트륨 결핍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나트륨 결핍은 보통 구토 또는 설사와 같은 소화기관의 장애가 있을 때 오며 이 경우 수분의 손실도 함께 옵니다. 부신피질 기능 부전으로 인해 체내 나트륨이 저하되면 결핍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성장부진, 식욕부진, 근육경련, 메스꺼움과 설사 등이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도 나트륨과 수분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2) 나트륨 과잉증

 

나트륨을 과량 섭취했을 때 일부 사람에게서는 고혈압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조절이 이루어집니다. 1일 2g 이상 나트륨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칼슘의 배설이 증가하기 때문에 특히 소금 섭취는 많으면서 칼슘과 칼륨 섭취량이 적은 사람에게 문제가 됩니다. 소금의 과다 섭취로 인한 또 다른 건강상 위해는 칼슘 배설의 증가와 신장의 결석 형성입니다. 신장에서 과량의 나트륨을 배설하지 못하거나 수분이 부족할 때에는 나트륨의 과잉섭취가 해롭습니다.

 

 

5. 나트륨 섭취 기준과 함유 식품

 

(1) 섭취 기준

 

한국인의 19세 이상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4.1g 정도이며 이를 소금으로 환산하면 약 10g입니다. 인체에서 필요한 나트륨 양은 115~230mg/일로 극히 적습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른 신체 활동량의 차이와 한경, 특히 주위 온도의 차이에 따라 다릅니다. 2015년 한국인 나트륨의 영양소 섭취 기준은 충분섭취량을 1일 1.5g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소금으로 환산하면 약 3.8g입니다. 이는 온화한 기온에서 중등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양으로, 심하게 지구력을 요하거나 지속적으로 땀을 흘리게 되어 나트륨 손실이 증가되는 경우와는 다른 양입니다.

 

나트륨의 1일 충분섭취량은 일반인들에게는 건강 메시지를 전달하고 만성질환인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며 식품가공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한 섭취 수준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나트륨의 목표섭취량은 2,000mg/일(식염 5g/일)입니다.

 

(2) 식품의 나트륨 함량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에는 채소류, 과일류 및 두류에 비해 비교적 많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자연식품에서보다 조리 시 사용하는 소금이나 가공과정에서 첨가되는 것으로부터 나트륨을 섭취하는 양이 훨씬 많습니다. 소금 외에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양념 및 젓갈류, 장아찌류, 김치류, 자반생선 등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으며, 베이킹파우더, 방부제, 발색제 등의 식품첨가물과 화학조미료 MSG에도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발색제에는 아질산나트륨, 보존제에는 벤조산나트륨이 사용됩니다. 진통제, 김기약, 항생제, 안정제 등에도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사에서 섭취되는 나트륨의 주요 급원은 김치류, 국/찌개류, 그리고 생선음식 등이며 이들과 관련된 주요 식품의 나트륨 섭취량이 5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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