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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탄수화물 섭취 관련 질환 및 알코올과 영양

by 픽원 2022. 8. 28.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이런 탄수화물도 잘 못된 습관 등으로 인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탄수화물 섭취와 관련된 질환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탄수화물 섭취 관련 질환

 

 

01. 충치

 

백설탕 외에 꿀, 시럽, 단 음료, 케이크 등의 단 음식은 설탕을 많이 함유합니다. 설탕은 에너지 외에 다른 영양소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빈 칼로리 식품이라고 불립니다.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는 설탕을 덱스트란으로 만들어 플라그를 형성하고 산을 생성하여 치아 표면의 ph를 4까지 떨어지게 합니다. 충치는 치아 표면의 ph가 5.5 이하일 때 시작됩니다. 따라서 설탕 섭취량이 많을수록 충치 발생률은 높아집니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치실을 사용하거나 양치도 도움이 되며 식후나 간식 후에 15~20간 무설탕 검을 씹어서 구강 청정 기능을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빈 칼로리 식품이란 에너지 외에는 다른 영양소가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식품으로서 초콜릿, 탄산음료, 알코올음료 등이 해당됩니다. 빈 칼로리 식품들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 중성지방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02. 고지혈증

 

에너지 섭취가 과잉이고 고 탄수화물식을 섭취했을 때, 에너지를 생성하고 남은 과잉의 혈당은 중성지방 합성에 이용되어 혈 중 중성지방 농도를 올립니다. 또한 설탕의 분해산물인 과당은 대사경로가 포도당보다 단순해서 지방산을 쉽게 합성하여 혈 중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의 과식으로 인한 고지혈증은 고 중성지방혈증입니다.

 

03. 당뇨병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질환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에 발생하거나, 또는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비만, 과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환경 요인의 영향으로 인해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세포는 혈액으로부터 포도당을 세포 내로 받아들여 이용하는데, 인슐린이 이를 도와줍니다. 따라서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비효과적으로 작용할 때 혈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에 축적되므로 고혈당이 되며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합니다. 당뇨병이 되면 혈당이 만성적으로 170mg/dl이상으로 높아서 혈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체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므로 체중이 감소되며 케톤증이 유발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당뇨병에서는 혈당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과식을 피하고 단순 당보다는 복합 당이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여 당의 흡수를 지연해야 합니다.

 

04. 유당 불내증

 

유당은 소장 점막의 유당분해효소에 의해 포도당과 갈락토오스로 분해된 후 흡수됩니다. 그러나 유당 분해효소가 부족하거나 활성이 저하되었을 때 유당은 가수분해 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이동하고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어 유기산과 다량의 가스를 생성하며 높아진 삼투압에 의해 수분을 장내로 끌어들여 복부팽만, 장 경련,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하는 유당불내증이 나타납니다. 유당 불내증은 일종의 소화불량증으로서 선천적(영아), 우천적(성인), 이차적(장 절제)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유는 소량씩, 천천히, 따뜻하게, 다른 음식과 함께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 유당불내증을 막을 수 있고 유장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또 유당을 유산으로 발효시킨 요구르트나 치즈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우유나 유제품을 전혀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에는 대체식품으로서 두유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칼슘과 리보플라빈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05. 게실증

 

식이섬유의 섭취가 부족할 때 대변량은 적고, 대변량이 적으면 대장의 지금이 감소합니다. 대장의 폭이 줄어든 상태에서 대변 배설 시 대장의 연동 작용은 대장벽에 압력을 가합니다. 압력은 대장 벽을 부풀려 주머니, 즉 게실을 형성하고, 그 안에 대변이 머물면서 여러 가지 염증을 일으켜 게실염이 됩니다. 게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를 섭취해야 하며 일단 게실증이나 게실염이 있을 때에는 식이섬유의 섭취가 게실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식이섬유를 제한하고 점차 적응 정도를 보면서 그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과 영양

알코올은 분해과정에서 지방산 합성반응으로 지방간, 간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소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공복 시 위장으로 순식간에 20%가량이 직접 흡수되어 1분 내에 뇌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식후와 같이 음식이 위장 내에 있을 경우에는 알코올의 흡수는 지연됩니다. 위는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알코올을 아세트알데리드로 분해하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이 효소가 적으므로 소량의 음주에도 쉽게 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서 흡수되지 않은 대부분의 알코올은 혈액을 따라 간으로 운반되어 간의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가 되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에 의해 인체에 무해한 아세테이트가 되어 혈액에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됩니다. 알코올 대사는 알코올로부터 아세트알데히드를 거쳐 아세틸 CoA를 생성하는 탈수소 과정을 통해 NADH, H+를 다량 생성하므로 NADH, H+를 생성하는 TCA회로를 진행하지 않고 대신 NADH, H+를 소모하는 지방산 합성반응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알코올 대사가 진행될수록 지방이 합성되어 지방간, 간경화로 이어지고 중간 생성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간세포에 손상을 줍니다. 알코올 1g당 7kcal의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에너지 외에는 다른 영양소는 없는 빈 칼로리 식품이므로 해당 에너지만큼의 식품 섭취가 감소되는 것이며 다른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를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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