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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비타민 E 결핍과 과잉

by 픽원 2022. 10. 8.

비타민 E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비타민 E가 결핍되거나 과잉되었을 때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핍증

 

대표적인 비타민 E 결핍증은 적혈구의 파괴(용혈현상)로 인해 나타나는 용혈성 빈혈입니다. 적혈구 용혈은 적혈구가 파괴되어 내용물이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특히 미숙아에서 발견되는데, 이는 비타민 E 부족으로 적혈구 세포막에 있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어 세포막이 손상된 결과입니다. 미숙아는 출생 시 비타민 E의 저장량이 적을 뿐 아니라 지질의 소화흡수가 미흡하며, 빠른 성장으로 인해 저장고가 빨리 고갈된다. 따라서 미숙아에게서 비타민 E가 결핍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수 조제분유나 비타민 E 보충제를 먹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비타민 E의 결핍증은 성인의 경우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흡연은 폐 속의 비타민 E를 파괴시키므로 흡연자의 경우 결핍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밖에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경우, 지방흡수가 불량한 경우, 유전적으로 지단백 합성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비타민 E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의 결핍이 장기화되면 척추와 망막을 포함하는 신경근육계의 기능이 감소되며, 이로 인해 근육의 조정과 반사능력이 상실되고 시력과 언어구사력이 손상됩니다.

 

 

2. 과잉증

 

자연 상태로 식품에 존재하는 비타민 E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과잉섭취에 따른 유해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다른 비타민에 비해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보충제, 영양강화식품, 치료제에 함유되어 있는 𝜶-토코페롤을 과잉으로 섭취할 때는 다양한 유해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𝜶-토코페롤을 하루 500mg 이상 섭취 시 백혈구의 기능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량의 비타민 E 제제는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켰습니다. 특히 비타민 K 부족 상태에 있는 사람이나 항응고제 복용자는 비타민 E의 과량 섭취 시 비타민 K의 흡수와 기능을 방해해서 혈소판 응집 감소로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고 출혈이 일어납니다. 2015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수준에 기초하여 성인의 하루 상한섭취량을 540mg 𝜶-tocopherol equivalent(𝜶-TE)로 정하였습니다.

 

 

 

3. 섭취기준과 급원식품

 

 

(1) 섭취기준

 

2015년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서 비타민 E의 필요량은 충분섭취량으로 정하고, 단위는 알파토코페롤 당량(𝜶-tocopherol equivalent, 𝜶-TE)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성별, 연령별 한국인의 섭취량 추정치에 근거하여 성인의 비타민 E의 충분섭취량을 남·여 모두 12mg 𝜶-TE/일로 설정하였습니다.

 

(2) 급원식품

 

비타민 E는 식물성 기름, 곡류의 배아, 땅콩, 종자류 등에 많이 존재합니다. 식품 내 함량은 불포화지방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특히 리놀레산의 농도와 비타민 E 농도는 관련이 있습니다. 루나 다른 종류의 배아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나, 곡류의 도정과정, 종자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방법, 정제 과정에 따라 실제 식품 내의 비타민 E의 양은 달라집니다. 시판되는 식물성 기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E의 약 2/3가 손실됩니다. 밀을 밀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는 배아가 떨어져 나가므로 비타민 E가 대부분 손실되며, 이때 낡은 소량의 비타민 E도 표백 과정을 거치는 동안 완전히 손실됩니다. 간을 제외한 동물성 식품은 세포막마다 비타민 E가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양이 워낙 소량이어서 식물성 급원에 비해 주요 급원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비타민 E는 산소, 금속, 빛에 노출되거나 기름에 과도하게 튀기면 쉽게 파괴되는 등 보관방법과 조리방법에 따라 함유량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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